제주항공, 3월까지 1,900편 감축..무안발 278편 포함

    작성 : 2025-01-03 21:20:56 수정 : 2025-01-03 22:06:33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현장 

    제주항공이 "운항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3월까지 1,900편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참사 브리핑에서 "이러한 계획을 당국에 설명했고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절차가 마무리되면 운항 일정이 변경된 예약자에게는 대체 편 정보를 안내하고 예약자가 원하는 경우 추가 변경을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항공은 이날 승객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6일부터 3월 29일까지 국내선 838편과 무안공항발 국제선 278편 등 총 1,116편을 감축하겠다고 우선 발표했습니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4개 노선에서 운항을 줄입니다.

    무안발 국제선은 나가사키, 방콕, 코타키나발루, 타이베이, 장자제 등 5개 노선에서 감축합니다.

    나머지 800편은 국토교통부와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중 감편을 확정하고 공지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은 비운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스케줄 변경 또는 환불 조치를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송 본부장은 참사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 "장례비와 조의금 지원에 대해 유족들과 협의했다"면서 "지급 절차와 방식을 개별적으로 안내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항공권 취소로 인한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 취소가 되고 있지만 예약 유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확보한 현금도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유동성 문제는 없다"면서 "약 1,400억 원 수준의 현금이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제주항공 항공기의 한쪽 엔진이 꺼지는 현상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두 개의 엔진 중 하나가 작동 불가능하면 바로 회항 조치를 해야 한다"며 "버드 스트라이크 등으로 인해 회항한 과정이 없지는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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