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청래, 악수는 사람하고만? 저도 사람과만 대화"

    작성 : 2025-08-15 15:34:48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청래와 마음 편하게 악수할 수 있겠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청래 대표가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정 대표가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법'이라는 이상한 말을 했는데 저도 똑같다"고 비꼬았습니다.

    출범식 종료 후 기자들이 '정 대표와 대화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 악수도, 대화도 못 했다. 저도 사람하고 대화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정 대표는 여러 차례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악수를 거부해 왔습니다.

    다만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내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합니다. 국가 행사라 국힘이라도 불가피한 경우 의례적 악수는 할 수도 있겠으나'라고 적어 이날 경축식에서 두 사람의 악수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송 대표는 '경축식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는 "대통령께서 '저녁 행사에도 오시지요'라고 하셨고, '우리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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