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개 점포 순차 폐점...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 신청

    작성 : 2025-08-13 15:13:01
    ▲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고강도 자구책을 가동하고, 전체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이 된 점포는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 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입니다.

    홈플러스는 또 다음 달 1일부로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을 시행합니다.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 또한 회생 성공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홈플러스의 긴급 생존경영 체제 돌입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자구노력이 전혀 없는 채 또다시 회사를 쥐어짜는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브랜드 가치는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매장에 있는데, 이들 매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홈플러스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MBK가 분할 매각 없이 통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결정은 그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 3월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전 M&A 허가를 받아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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