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대통령 8·15 무리한 사면, 이화영 사면 위한 빌드업"

    작성 : 2025-08-15 15:14:37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 "이화영 사면을 위해 사전에 뭐든 막 해도 되는 분위기 잡는 빌드업이자 전초전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송금 뇌물 사건 등 관련해서 이화영이 이 대통령에 대해 입을 열면 이 정권은 무너질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법원은 이 대통령 재판기일을 정하지 않고 있을 뿐, 완전히 중단한 게 아니다"라며 "그러니 이화영이 입을 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권의 최우선 순위 과제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화영은 민주당 정권을 향해 '입을 열 수도 있다'고 협박을 해서라도 감옥에서 나오는 걸 바랄 것"이라며 "그런데 유죄 증거가 넘치는 이화영을 재판에서 무죄줄 방법은 없으니, 이화영이 감옥에서 나올 방법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SNS에 올린 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또 "이화영은 사면해달라고 정권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아마 이미 그러고 있을 것 같다"라며 "그러니 민주당이 '이화영 달래기용'으로 괴상한 TF를 만들고, 시끌벅적하게 구치소로 면회도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공범인 사안에 대해서는 사면할 수 없도록 하는 법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물론 민주당 정권은 반대하겠지만 반대의 명분이 너무 약하고(아무리 진영논리가 작동하더라도 자기 공범을 자기가 사면한다는 것에 민심이 동의하겠습니까) 국민들이 그 속을 훤히 들여다보실 것이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자그마치 북한에 깡패 출신 업자 시켜서 돈 바친 사건이니 더욱 그럴 것이다"라며 "그리고 하나 더. 이 정권은 이화영뿐 아니라 이화영으로부터 돈을 제공받은 북한 김정은에게도 약점 잡혔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틀리면 김정은이나 김여정이 그 돈 받은 경위를 상세히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대북정책에서 북한 눈치를 심하게 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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