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52' 토종 에이스의 부활...KIA 양현종, 삼성전 스윕 가져올까?

    작성 : 2025-08-14 15:08:42
    ▲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예정인 양현종 [KIA타이거즈] 

    '후반기 평균자책점(ERA) 0.52'

    완벽히 부활한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팀 3연승을 노립니다.

    양현종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입니다.

    삼성을 상대로 등판하는 건 한국시리즈 광주 5차전 이후 처음이며, 대구 원정 경기는 지난해 7월 4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입니다.

    올해 37살로 리그 대표 베테랑인 양현종은 여전히 팀의 중심축을 맡고 있습니다.

    부상병동 KIA에서 꾸준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1경기 6승 5패 ERA 4.46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선발 등판으론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한 경기차에 불과하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등 나이를 잊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전반기는 평소 양현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개막 후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3패)을 따냈고, 4월엔 ERA가 8.24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최근엔 토종 에이스의 명성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양현종은 후반기 들어 3경기에서 1승 ERA 0.52 등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 KIA타이거즈 양현종 [KIA타이거즈]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KIA로선 에이스의 부활이 반가울 따름입니다.

    현재 5위에 위치한 KIA는 4위 SSG 랜더스를 1.5 경기차로 뒤쫓고 있지만, 6위 KT 위즈와는 반 경기, 7위 NC 다이노스에는 1경기 차에 쫓겨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네일과 아담올러의 호투로 연승을 일궈낸 만큼, 양현종이 스윕을 완성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변수는 대구에서 고전했다는 점입니다.

    양현종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ERA 6.94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구에서의 최근 승리는 지난 2023년 4월 22일로, 상대 선발 원태인과 맞대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경기도 삼성 선발 원태인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습니다. 

    양현종이 팀 3연승과 함께 자신의 약점마저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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