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주유소 기름값도 12주째 상승.."다음 주엔 더 올라요"

    작성 : 2025-01-04 07:09:30 수정 : 2025-01-04 09:12:38
    ▲ 주유소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2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하는 데다 국제유가 역시 뛰면서 판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29일∼1월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8.8원 상승한 1천671.0원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9.5원 상승한 1천729.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1원 오른 1천643.1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45.2원이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9.0원 상승한 1천516.3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지난주에 8월 넷째 주(1천510.2원) 이후 4개월 만에 1천507.3원을 기록한 뒤 1천5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내년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지속으로 상승했으나,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이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5달러 오른 75.5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2.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3달러 상승한 91.6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상승한 환율에 제품 가격 상승까지 겹쳐 기름값이 올랐다"며 "이 흐름대로라면 다음 주보다 그다음 주에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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