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12곳으로 증가..지자체 축제 '고민'

    작성 : 2025-03-20 20:16:15

    【 앵커멘트 】
    영암의 한우 농장 2곳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

    영암 11건과 무안 1건 등 모두 12건으로 늘었는데요.

    봄 축제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나섰던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남도는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암군 농장 2곳에서 키우던 한우 6마리가 추가로 구제역에 확진됐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농가들은 지난 14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가로부터 2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구제역이 확인된 곳은 영암 11곳, 무안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늘었습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과 무안, 장흥·강진·해남·함평 등 10개 시군에 내려진 구제역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싱크 : 박현식 / 전라남도 농축산식품 국장
    - "백신 접종은 약 97% 정도 되고 있습니다. 통제 초소는 34개소가 운영되고 있고요."

    구제역이 확산되자 봄 축제를 통해 어려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던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군의 왕인문화축제와 인접한 강진군의 전라병영성 축제는 연기됐고, 해남 달마고도 힐링축제는 연기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등은 계획대로 치러집니다.

    ▶ 싱크 :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이렇게 구제역이 계속해서 확산 일로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이 많이 갑니다."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심각할 경우 축제 등의 개최 여부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돼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가능하면 행사 자제를 지자체에 권고하는 한편 축산 농가가 참여하는 행사는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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