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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타 여권 후보들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사회의 가장 밑바닥인 청계천에서 미싱 보조, 다림질 보조로부터 시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윈윈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의 기조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1년 이상 공장생활을 하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2년 6개월간 감옥을 두 번 다녀왔고,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는 부천 소사구에서 3번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기도지사 2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보수 대권주자 1위로 집계된 데 대해서는 "정말 너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너무나 뜻밖이고 제가 한 게 없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제가 정책을 발표한다던지, 다른 뜻을 밝힌 적이 없는데 이렇게 나오는 건 우리 사회가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이라며 "쏠림 현상이 대한민국을 매우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 등이 반영돼서 높게 나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대해 "대통령을 파면하는 데 만장일치로 파면한다는 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봤다"며 "정말 잘못됐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헌재가 보다 공정하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헌법재판 절차 진행이나 결론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드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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