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너만 믿는다"..지역 백화점 돌파구 된 팝업

    작성 : 2025-02-16 21:26:27

    【 앵커멘트 】
    짧은 기간만 임시로 운영하는 매장을 '팝업스토어'라고 하는데요.

    지역 백화점들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강화하는 등 고객들의 수요를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형과 선반, 조명 등.

    각종 생활용품을 구경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지어 이동합니다.

    평일인데도 개점 30분 만에 계산대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기미화 / 광주광역시 중흥동
    - "새롭고, 신기한 것도 많고. 인터넷에선 많이 봤는데 현장에서 이렇게 직접 보니까 더 구매 의욕이 생기는 것 같아요."

    수도권과 부산 등에만 있는 가구전문매장이 광주에 팝업 매장을 열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매장이 운영된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식품과 음료 매출도 전주에 비해 2배가량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웅 / 광주 롯데백화점 부점장
    - "(이케아 측과) 상품을 계속 보강하도록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8월까지 매달 20개 품목 정도가 교체되면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부터 매달 바뀌는 디저트 팝업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기 브랜드를 유치하고 지역 소상공인이 만든 디저트를 소개해 소비자와 지역 상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디저트 팝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 디저트 매출은 47%, 전체 식품 매출은 9%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이오덕 / 광주신세계 식품팀 과장
    - "팝업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고객님들께 '신세계에 가면 항상 새로운 것, 새로운 MD들이 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 부진과 역외 쇼핑 증가 등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 유통업계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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