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오세훈·한동훈 발걸음 빨라져.."세 결집·공개 행보"

    작성 : 2025-02-19 22:09:17 수정 : 2025-02-20 02:15:10
    ▲ 발언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조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국민의힘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맡은 19일 국회 노동개혁 토론회에는 지도부를 포함해 여당 의원 58명이 몰렸습니다.

    이날 김 장관은 조기 대선 시 출마를 고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여권 주자들과 비교해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계천 미싱 보조 출신'인 점을 부각하면서 반박에 나섰습니다.

    ▲ 활짝 웃는 오세훈 시장-국민의힘 의원들 [연합뉴스]


    이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직접 개헌 토론회를 열며 세를 과시했습니다.

    당시 토론회에는 여당 의원 48명이 참석했는데,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정치적 소회·비전을 담은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정치 행보 재개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책의 저자 소개란에는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당 대표를 주요 이력으로 넣고 '검사 경력'을 제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판매업체 3곳 모두에서 종합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2012년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 이후 정치인 책으로는 매출량과 속도에서 가장 많고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오는 26일 책 출간을 계기로 전국을 돌며 북 콘서트 또는 강연 등을 열어 시민들과 당원들을 폭넓게 만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당 출입 기자들과 '번개 오찬'을 가졌습니다.

    홍 시장 측은 예정되지 않은 식사였다며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대선 출마 대비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행보라는 게 당 안팎의 시선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조기 대선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대선후보군 중 유일한 현역의원이 저"라며 "플랜B는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JTBC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저 사이에 오해가 쌓인 것이 많은 것 같다"며 "그분 하고 쌓인 오해를 언젠가 인간적으로 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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