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반이재명? 文 때는 더해..안티는 정치인 숙명, 문제는 극복 과정"

    작성 : 2025-02-21 14:25:04 수정 : 2025-02-21 15:42:56
    강기정 "반문재인 정서 호남에서 특히 심해"
    "文 대표와 친하다고 총선 공천 배제도 당해"
    "정치인 안티는 숙명..극복 과정이 문제"
    "중도 보수 표명은 통합과 연대 정신..극우 고립 전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 속에서도 유력한 대선 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2017년 탄핵 전 반문재인 정서는 더 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21일 KBC 특별토론회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전망'에 출연해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5년, 2016년 안티 문재인 여론이 많았고, 특히 호남에서 엄청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시장은 "그때도 반문재인 정서와 문재인 대세론이 함께 있었고, 그 반문재인 정서 때문에 당시 문 대표와 친하다는 이유로 제가 공천에서 첫 번째로 배제되기도 했다"고 소회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대해서도 "당시 문재인 후보 대세론도 있었다. 대세론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티 이재명 정서도 분명히 있다"며 "강한 안티가 있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이 연대의 정신을 실현하는 과정 중 하나가 민주당의 정체성 '중도 보수'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시장은 "역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을 이야기할 때 한마디로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표현을 해왔다"며 "다만 중산층 서민에 기반해 진보로 나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표현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금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를 이야기한 다른 배경에는 지금 많은 극우 세력들이 나타나니까 나는 보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아졌다"며 "앞으로 통합 정치를 해 나가는 데 극우를 배제하고 극우를 고립시키기 위해 보수까지 껴안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런 맥락에서 중도 보수를 표명하는 것은 보수를 끌어안고 극우를 고립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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