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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광주 남구 방림동 한 건물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해체 명령을 내렸습니다.
19일 광주 남구는 방림동 3층 규모 건물의 사용을 제한·금지하고, 보수·보강 또는 해체하라는 행정명령을 전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 용역 발주로 이뤄진 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안전 조치입니다.
남구는 행정명령을 내린 날로부터 60일 이내 보수·보강 등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2년 이내에 계획에 따른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소유주에게 통보했습니다.
1987년 연면적 148㎡로 지어져 분식점·사무소 등이 과거 입점했던 이 건물은 지난해 12월 민원 제기로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나간 남구청 건축안전센터 직원들 또한 해당 건물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쪽으로 기울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실시한 안전진단에서도 해체가 시급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구는 붕괴 사고에 대비해 붕괴 범위 내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임시 우회로를 만들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건물 소유주는 건물 앞 지하철 공사로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주장이지만, 광주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공사와는 연관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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