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광주시청 앞에는 '폭군의 최후' 깃발

    작성 : 2025-01-03 21:13:18
    【 앵커멘트 】
    공수처가 이른 아침부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에 막혀 무산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당일 광주광역시청 앞에는 '폭군의 최후'를 상징하는 깃발이 걸렸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사흘 만에 경찰과 함께 집행에 나섰습니다.

    아침 8시 관저 앞 바리게이트가 열리고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경내로 진입하며 영장 집행은 순조로운 듯했습니다.

    하지만 관저 바로 앞에서 대통령 경호처 등이 진입을 저지하며 5시간 넘는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공수처와 경찰은 1·2차 저지선을 뚫고도 관저 건물 앞에서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리한 체포 시도라며 공수처를 비판했습니다.

    ▶ 싱크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려 있는 문제입니다 공수처는 무리한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수처가 즉각 다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막는다면 내란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싱크 :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수괴를 신속하게 체포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는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체포 영장 집행 시도 날 광주광역시는 '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되리'라는 라틴어가 새겨진 미국 버지니아주 깃발을 내걸었습니다.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체포 방해범들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되면서 국정 혼란과 정치권의 갈등은 더욱 커져가는 모습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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