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꼬리 부분 들어올려 수색..유류품·차량 인계 계속

    작성 : 2025-01-03 10:42:44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수습당국이 여객기 꼬리 부분 수색에 나섭니다.

    희생자들의 유류품과 차량을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습당국은 이날 기중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을 들어 올려 수습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현장 인근 비행 부품 파편과 갈대밭 등에서 수색과 수습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당국은 꼬리 부분에 대한 첫 수색인 만큼 희생자들의 신체가 상당수 발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원호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꼬리 부분 수색을 할 경우 99% 수색이 완료된다"며 "수색 후 발견된 DNA 확인 작업까지 상당한 물리적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전날부터 시작한 희생자들의 유류품 인계도 계속됩니다.

    당국은 전날 낮 12시 반부터 소유자가 명확히 확인된 희생자 유류품 200여 점을 직계가족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발견된 여권, 지갑, 가방 등 140여 점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직계 가족에 한해서 반환받았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방계 유가족도 유류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 세워진 희생자들의 차량도 유가족에게 인계합니다.

    당국은 보험사와 제조사의 협조를 받아 차량들을 유가족이 원하는 위치로 견인하고, 차량 여분 열쇠 제작을 지원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6일부터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 기본 돌봄과 가사·아동 지원, 아동 돌봄 등의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유가족들의 학교 출석 인정을 위해 교육부에서도 6일 이후로 출석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날까지 희생자 133명의 DNA 분석이 완료됐고, 이 중 42구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당국은 이날 중 추가로 20명의 DNA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