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이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사고원인 규명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국토부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가족 측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족 대표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원회와 조사단의 공정한 구성과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진상규명을 전담할 조사위원장과 상임조사위원이 전현직 국토부 고위 관료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국토부가 사실상 조사단을 조직하고 셀프 조사에 나선 거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이혁 /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단 장례위원장
- "유족들은 조사단의 활동을 알지 못하는 깜깜이 상황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상조사 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유가족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김정희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법률지원단 변호사
- "국토부는 유가족 단체나 시민단체가 추천한 전문가를 조사위원회와 조사단에 포함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조사단은 어제(3일) 별도 독립 기구로서 공정성을 강조하며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열 / 항공사고조사단장 (3일)
- "향후 유족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사고 조사 과정에서 공청회 등 사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도록 저희 위원회는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족 측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위원회 구성과 조사단 운영을 놓고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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