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관심 뜨겁지만, 광주는 차갑게 식었다 [광주·전남부동산 바로보기]

    작성 : 2025-11-10 11:54:59
    9월 외지인의 서울 매입 1,938건...전달보다 428건 증가
    서울 거주자의 광주 매입 18건 불과 '뚜렷한 온도차'
    "가격 상승 기대감...서울 아파트 사자" 지방 상경 투자 움직임
    ▲ 자료이미지

    집값은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이슈입니다. 매주, 매달 오르내리는 가격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삶의 무게와 직결돼 있습니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는 전국 흐름 속에서 우리 동네 집값과 주요 부동산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획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 취재와 전문가 진단을 곁들여 디지털 독자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서울과 지방의 주택경기가 극렬하게 나눠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광주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 매입 흐름도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반면, 가격상승 기대감이 줄어든 광주 아파트에 대한 서울 등 외지인의 관심은 차갑게 식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아파트의 외지인 매입 건수는 모두 1,938건으로 전달 1,510건보다 428건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 1,385건, 2월 2,078건, 3월 2,716건에서 6월에는 올해 가장 많은 2,832건까지 급증하는 등 외지인 매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수자 중 수도권 외 지방 거주자 비율은 올 5월 6.19%에서 6월에는 7.72%로 높아졌습니다.

    서울 외 거주자 비율 역시 같은 기간 21.63%에서 25.28%로 올랐습니다.

    서울과 지방 아파트 가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노리는 광주 등 지방 사람들의 서울 아파트 투자 열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올 9월 서울 거주자가 광주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전달(18건)보다 1건 줄어든 17건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2020년 50건, 2021년 75건, 2022년 21건, 2023년 56건, 2024년 16건이었습니다.

    서울 거주자의 광주 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1월 16건, 2월 41건, 3월 228건, 4월 31건, 5월 43건, 6월 41건, 7월 2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광주를 제외한 거주자가 광주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도 올해 9월에는 260건에 그쳤습니다.

    전달 196건에 비해 44건 늘었지만, 광주 주택경기가 좋을 시기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광주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서울 등 외지인이 매입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지역민의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입 경향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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