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영향? 광주 아파트값 82주 만에 상승 전환[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

집값은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운 경제 이슈입니다. 매주, 매달 오르내리는 가격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삶의 무게와 직결돼 있습니다. '광주·전남 부동산 바로보기'는 전국 흐름 속에서 우리 동네 집값과 주요 부동산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기획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물론 현장 취재와 전문가 진단을 곁들여 디지털 독자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82주 만에 상승 전환해 향후 지역주택시장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11월 1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7% 상승했습니다.

수도권(0.14%→0.13%)과 서울(0.23%→0.19%)은 올랐지만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지방은 0.00%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습니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2024년 4월 1일 이후 82주 만에 상승 전환해 눈길을 끕니다.

최근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는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8일 -0.02%, 15일 -0.03%, 22일 -0.03%, 29일 -0.03%에서 10월 13일(2주 누계) -0.01%, 20일 -0.01%에 이어 27일에는 0.00%를 기록했고 이번 주는 0.01% 상승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0.04%)와  남구(0.05%), 북구(0.03%)는 올랐고 광산구는 0.00%, 서구는 -0.03%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광주 등 지방아파트 값에 변화가 있다"면서도 "고분양가와 미분양 물량 급증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