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3-0' 2경기 연속 셧아웃 승...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 상대로 돌풍 이어가나

    작성 : 2025-11-06 14:38:26
    ▲ AI페퍼스 시마무라 [KOVO]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로 리그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3연승에 도전합니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저녁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GS 칼텍스와 맞붙습니다.

    창단 이후 4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확실히 다른 기세입니다.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을 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마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3승 1패 승점 8점으로 리그 3위에 올랐습니다.

    장소연 감독은 최근 선수단의 활약에 대해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돋보인다"며 "세트를 이기면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페퍼저축은행 상승세 원동력으로는 탄탄해진 조직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 AI페퍼스 박정아 [KOVO]

    개막전부터 외국인 주포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 가운데 박은서가 4경기 61득점(성공률 38.93%)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이한비가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는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59득점(성공률 47.12%)을 기록했습니다.

    속공 2위, 블로킹 5위, 시간차공격 2위, 이동공격 2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도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시마무라가 코트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페퍼저축은행이 사이드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간 약점으로 평가받던 수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팀 리시브 효율(24.19%)은 31.54%로 리그 3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팀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 AI페퍼스 조이 [KOVO]

    여기에 외국인 주포 조이의 복귀도 플러스 요인입니다.

    오른쪽 무릎 내측 힘줄 손상으로 결장한 조이는 개막 이후 4경기 만에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지난 2일 흥국생명전에서 조이는 1, 2세트 교체 출전, 3세트 풀타임을 소화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6득점(성공률 45.45%)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외국인 주포의 합류로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페퍼저축은행.

    리그 최하위의 대명사에서 돌풍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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