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서 구조작업...매몰자 7명 수색 야간에도 계속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밤새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 매몰된 7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됐으며 이 중 1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대는 조명 장비를 설치해 야간에도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현재 발견된 매몰자를 빼내기 위해 자갈과 흙을 제거하며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며 "나머지 매몰자 5명에 대해서도 크레인 투입과 구조물 해체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700톤급 크레인 2대, 500톤급 크레인 3대, 그리고 구조견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구조 전문가들도 현장에 모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6일 오후 2시 2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명을 구조했으며, 구조된 인원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당국은 붕괴 원인 규명과 함께 현장 안전 통제를 강화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