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간호사 여신' 아이리스 시, 말레이시아 호텔서 숨진 채 발견...경찰 "타살 가능성"

    작성 : 2025-11-06 21:40:00
    ▲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 [온라인 커뮤니티]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 인플루언서 아이리스 시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리스 시는 지난달 22일 쿠알라룸푸르 잘란 콘레이 거리의 한 호텔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녀는 사망 당일 말레이시아 유명 래퍼이자 영화감독 나미위와 함께 투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새 영화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 중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처음엔 심장마비 등 급성 사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이후 확보된 증거에서 범죄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나미위는 사건 당일 마약 소지 및 사용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틀 뒤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객실에서 엑스터시 알약 9개를 압수했으며, 그에게서 앰페타민·메스암페타민·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약물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스 시는 전직 간호사 출신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55만 명을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였습니다.

    스킨케어, 피트니스,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며 유명세를 얻었으며, 2022년 프랑스 여행 중 시스루 브라탑 차림으로 역사 유적지에서 사진을 찍어 현지 경찰 제지를 받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부검과 독성 검사 결과를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관계자 진술 확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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