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꺼져라."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을 때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조은석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본회의장 계단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터져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꺼져라. 아무리 여야가 강 대 강 대결을 벌인다 하더라도 참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말입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치권 현안 얘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어제 '소폭'을 많이 하셨다고 기사가 났던데요.
▲박지원 의원: 어제 재판받았습니다. 제가 최후진술을 했는데, 제 담당 변호사인 서동규 변호사는 "간단하게 하시라", "하지 마라" 했는데 제 열정이 끓어올라가지고 1시간 동안 열변을 토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결심 공판인 거죠?
▲박지원 의원: 그렇죠. 이것은 윤석열이 지시해서 감사원과 검찰이 조작해서 정치 보복 기소입니다. 이미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금은 아니라고 하고. 특히 국정원 감사 결과 박지원에게 삭제 지시를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또 지금까지 3년 반간 재판하면서도 아무도 없어요. 그런가 하면은 소위 삭제됐다는 군사 첩보 SI가 그대로 국정원에 남아 있다. 그런데 뭘 삭제 지시를 했고 삭제가 됐냐고요. 이건 조작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저는 검찰에서 잘못됐기 때문에 공소 취하해라. 어제 이제 구형을 하더라고요. (징역 2년 구형했던데요.) 글쎄요. 20년 해야지 왜 2년 합니까? 제가 대북송금 특검으로 20년 구형을 받았습니다. MB 때 목포 보해저축은행에서 3천만 원 먹었다고 원심에서 집행유예 2년 받았습니다. 이런 걸 전부 법정 투쟁을 통해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해가지고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다 무죄로 결론이 났었나요? 그러면.
▲박지원 의원: 다 이겼죠. 그런데 이번에도 자존심을 엄청나게 상하게 하는 거예요. 국정원을 완전히 개혁해서 사법부, 검찰, 각 공공기관과 민간 사찰을 못 하게 만든 사람이 접니다. 즉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전 원장과 함께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한 사람이 전데, 과거에 중정 안기부 국정원에서 어떻게 당했던 사법부입니까. 지금 이렇게 완전히 개혁하고 나니까 과거에는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국정원장이 지금은 지나가도 새도 안 날아가요.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이게 박지원 개인에 대한 재판이 아니라 국정원 개혁 자체를 부정, 부인하는 그런 차원으로 보고 계신 거네요?
▲박지원 의원: 윤석열이 문재인 정부의 안보 라인들 소위 외교 안보실장, 국정원장, 외교부 장관 이런 사람, 국방장관 (서욱 장관.) 이런 사람들을 상처 내기 위해서 조작해서 했지만은 다 무죄 나옵니다.
△유재광 앵커: 페이스북에 '수육에 소폭 먹고 집으로 간다. 검찰 당신들이 갈 곳은 지옥이다' 이렇게 했는데. 검찰이 그러면 지금도 왜 이렇게 왜 할까요?
▲박지원 의원: 과거겠죠. 그러나 이제 검찰청은 폐지되니까 이런 거 없애야 돼요.
△유재광 앵커: 재판에서 삭제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나요?
▲박지원 의원: 한 사람도 없어요. 거의 100여 명 이상 증인들을 심문했지만 한 사람도 없어요. 그리고 현 국정원 감사실에서 감사했지만 한 사람도 없어요. 또 삭제되었다는 그 문건이 지금 국정원 직원들의 컴퓨터에 특히 메인 서버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이게 조작 아닙니까?
△유재광 앵커: 아무튼 1심 선고가 올해 안에는 날 것 같으니까.
▲박지원 의원: 12월 26일 오후 2시인데. 1심 선고가 나기 전에 이제는 어려워졌을지 모르지만은 반드시 정성호 장관은 검찰에 지시를 해서 공소 취하를 해야 됩니다. 왜 제가 재판을 받아야 됩니까? 왜 서훈 실장과 서욱 장관이 재판을 받아야 됩니까?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는 좀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 하러 왔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근조 민주주의, 야당 탄압' 이런 손팻말 들고 항의 시위를 했는데.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꺼져라' 뭐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어떻게 봐야 돼요? 이거.
▲박지원 의원: 정작 꺼질 사람들이 누구예요? 꺼질 정당이 누구예요? 특히 장동혁 대표는 '전쟁을 하자. 그리고 이번 시정연설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랬는데. 아니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처럼 반란을 했습니까? 내란을 했습니까? 쿠데타를 일으켰습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보세요. 이번에 APEC 어떻게 그렇게 더 잘할 수가 있어요? 트럼프와 관세협상 완전히 성공했죠. NVIDIA의 젠슨 황과 AI 완전히 성공했죠.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완전히 성공해서 중국에서 '한한령'을 폐지하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그렇게 환하게 웃는 사진을 저는 본 적이 없어요.
△유재광 앵커: 빵 무지하게 맛있게 먹었다고 하던데.
▲박지원 의원: 그런데 빵도 좋았고, 트럼프 대통령한테 선물한 신라 금관, 무궁화 대훈장, 이런 게 전부 감동을 줘서 잘 됐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NVIDIA 젠슨 황하고 깐부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 회장, 얼마나 멋있어요. GPU 26만 장을 공급받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일거에 세계 AI 3대 강국으로 올라가게 됐어요.
△유재광 앵커: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박지원 의원: 그게 없으면 안 되죠. 그게 없으면. 그런데 그중에 정부 게 5만, 기업에 21만 개 그게 거의 해남으로 옵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해남이랑 어떻게 연결이 되나요?
▲박지원 의원: 삼성 SDS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 확정했잖아요. SK와 함께 데이터센터가 해남 솔라시도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면 정부 것, 민간 기업 게 해남으로 옵니다.
△유재광 앵커: 그게 오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GPU가.
▲박지원 의원: 우선 AI 공장이 돌아가잖아요. 그게 없으면 안 되는데.
△유재광 앵커: 근데 얘기가 잠깐 다른 데로 갔는데.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왔을 때 "해남 배추로 대통령실 김치 해 드세요" 그런 말씀하셨나요?
▲박지원 의원: 아니 연설 끝나고 이렇게 나오시면서 국회의원들하고 악수를 하잖아요. 다 악수하고 오시다가 저를 보고 "아, 해남 배추 잘 팔리세요?" 하셔서 "아, 잘 팔립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주말에 완도 노화도에 갔더니 그 섬 촌로가 '이재명 대통령 한번 업어주고 싶다'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이 대통령이 "아, 저 그 얘기 들었어요"라고.
△유재광 앵커: 무슨 얘기인가요?
▲박지원 의원: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전화 와서 "나보다 대신 한번 업어주러 갑니다" 그랬더니 '깔깔깔' 웃으시더라고요. 나 깜짝 놀랐어요. 대통령이 노화섬 촌로가 하신 말씀도 파악을 하고 있구나, 그리고 '해남 배추가 잘 팔리느냐' 하는 것까지 관심이 있구나. 그래서 나중에 대통령실로 돌아갈 때 또 한 번 더 만났어요. 만나가지고 "대통령님, 반드시 대통령실 해남 배추로 김장하셔야 됩니다" 그랬더니 막 웃었어요. 아마 잘 될 거예요.
△유재광 앵커: 이번에 APEC 정상 만찬 때 완도 전복도 올라갔다고 하는데. 맛있나 보네요.
▲박지원 의원: 그렇죠. 완도 전복도 올라가고. 아무튼 해남, 완도, 진도는 이번 대선에서도 득표율 전국 1등을 했습니다. 특히 완도는 3년 전 이재명 대통령이 패배했을 때도 전국 1등을 했어요. 관심 가져주셔야죠.
△유재광 앵커: 추경호 전 원내대표 지금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지금 정청래 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내란 유죄 나오면 국민의힘은 100번 위헌 정당 해산해도 할 말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게 진짜 현실화될 수가 있을까요?
▲박지원 의원: 저는 정청래 대표의 지적에 동감입니다. 우선 추경호 대표는 경제 관료로 괜찮은 사람이지만은 그가 윤석열의 지시를 받았든지 누구에게 받았든지 아무튼 12월 3일 저녁 계엄 해제가 필요해서 국회가 소집되는데 못 오게 방해했잖아요. 의원들에게 당사로 와라. 어디로 와라. 이것은 내란 사전 모의를 했든지 사후에 그 누구로부터 전화를 받고 내란을 지속시키려고 하는 음모에 가담한 사람이다. 내란 세력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떠나서 위헌정당해산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신청을 하려면 그 주체가 정부.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거 해라'라고 해야지 할 수가 있는데. 대통령이 그걸 하실까요? 그런데.
▲박지원 의원: 그것은 아직 모르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당의 해산은 국가 권력으로, 법으로 할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된다. (투표로.) 소련의 공산당 해체를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이 하도록 하자. 이렇게 한 것을 저는 인상적으로 봤고요. 저렇게 위헌정당, 내란 정당 국민의힘은 이승만 자유당, 박정희 공화당, 전두환 민정당, 박근혜 새누리당처럼 역사와 국민이 투표로 역사의 뒤안길로 몰아버립니다. 결국 없어지는 거예요.
△유재광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그 흔적이 사라질 거다. 그런 말씀인가요?
▲박지원 의원: 당연하죠. 그것을 정신 못 차리고 쫓아다니는 장동혁 대표 등 저 찐윤들 어디로 가겠어요. 뭐 5·18 국립묘지 참배하고 호남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겠다? 100번 와 봐야 윤석열 내란 세력의 '꼬붕' 노릇 해가지고는 위대한 광주 시민들이, 호남 사람들이 믿겠어요? 국민이 믿겠어요? 저건 없어집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년에 국군의 날 만찬 때 군 장성들이랑 만찬 때 "한동훈 잡아와라. 총으로 쏴버리겠다" 그런 말을 했다고 지금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이 법정에서 증언을 해 갖고 논란인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의원: 사실 아니겠어요? 곽종근 사령관을 윤 측에서 그렇게 추궁했지만은 "내가 특검에서도 말하지 않은 말을 하겠다" 하면서 "한동훈 잡아와. 총으로 쏴버리게" 이건요. 흔히 어린 청년들은 그런 농담을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게 대통령 아니에요. 상대가 정치인인데 그런 발상을 가지고 있는 윤석열의 정신 상태가 오늘날 우리나라를 이렇게 불행하게 만들었고. 지금 보세요. 사람이 하나 바뀌니까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천지가 개벽되잖아요.
△유재광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본인 부인 그러니까 김건희 씨한테 김건희 여사라고 안 불렀다고 '여사' 호칭을 안 붙였다고 엄청 역정 내던데. 그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의원: 미쳤죠.
△유재광 앵커: 왜요? 부인 사랑하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의원: '김건희'라고 부르는 것도 우리 국민들은 싫어요.
△유재광 앵커: 그냥 이름 자체를 별로 부르고 싶지 않다 그런 말씀인가요.
▲박지원 의원: 사람들이 '그 X'라고 하고 싶어하지 않나요. 그런데 아니 부끄럽지도 않나. 왜 김건희라고 하냐? 대통령 부인인데? 그럼 자기가 대통령이에요? 할 짓 했어요, 두 분이? 진짜 윤석열의 두뇌는 수준 이하예요.
△유재광 앵커: 김건희 씨는 구치소에서 풀어달라고 법원에 보석 신청을 해놓고 샤넬 백 2개 받았다. 범행 일부를 시인을 했는데. 사실관계를.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의원: 처음으로 시인했더라고요. 그래서 보석을 받으려고 하는 동정심이겠지만 보석해서는 안 되죠. 보석해서는 안 되죠. 저는 사법부가 보석 결정을 불허하리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몸이 정말 안 좋아서, 뭐 기억도 막 소실되고 있고 그렇다고 하던데요 변호인들은.
▲박지원 의원: 아니, 거기 가면 다 아파요. 그렇지만 그 정도는 아니에요.
△유재광 앵커: 근데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하고 진짜 잘 합이 맞는 거냐. 이런 고개를 약간 갸웃하는 소리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의원: 글쎄요. 그건 일부 언론에서 그렇게 꼬집던데. 제가 볼 때는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유재광 앵커: 역할 분담이요?
▲박지원 의원: 예. 정청래 대표나 저나 모두가 당에서는 내란 종식, 3대 개혁을 금년 내로 끝마치자. 이런 것에 매진하고 있어요. 저는 분명합니다.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은 확고해요. 그래서 아니 민주 정당인데 당하고 대통령실하고 똑같아야 되나요? 그렇기 때문에 조정을 하잖아요. 그래서 당정대 잘 조정해서 아무 이견 없이 잘 나가고 있다. 그리고 명·청 전쟁 없다.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말씀하신 대로 충성심이 확고하다고 하더라도 그 충성심이 가령 방향이 조금 잘못됐다든가 말씀하신 대로 속도가 좀 이상하다든가 그러면은 맹목이 돼 갖고 결과적으로 해가 되는 경우도 왕왕 있지 않나요?
▲박지원 의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소통을 하고 있잖아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정청래 대표가 청와대 강원식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은 물론 심지어 비서관들하고도 매일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하고 계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제가 정치를 제일 오래 한 제일 선배 아니에요. 정청래 대표도 저한테 '어르신' 합니다. 어르신이라고 그러면서 '정치 9단이 아니라 이제 12단 하셔야 됩니다' 하는 농담도 하지 마는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잘하잖아요. 오죽했으면 완도 노화섬의 어르신이 업어주고 싶다 할 정도겠어요. 국민들이 다 지지하잖아요. 그리고 이번 시정연설에서도 어떻게 그렇게 잘할 수 있는가. 제가 김대중이 환생해서 이재명으로 나왔다. 이재명은 제2의 김대중이다. 딱 적중했잖아요. (명·청 대전 이런 거는.) 명·청 그것은 그냥 정치부 기자들이 갖다 붙이는 소리고.
△유재광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 이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전남도당 위원장에 조계원 의원이 출마한다고 했다가 접고 김원이 의원으로 정리가 됐는데. 얘기가 어떻게 돼서 이렇게 된 건지.
▲박지원 의원: 아주 잘 됐어요.
△유재광 앵커: 잘 된 건가요?
▲박지원 의원: 조계원 의원이 경선하겠다. 저도 말렸어요. 하지 마라. 재선 의원이 있는데 어떻게 초선이 나오려고 하냐. 그런데 자기들이 대화를 해서 김원이 의원이 하고, 도당 위원장 잔여임기 10여 개월 하고 그다음은 초선 의원들에게 넘겨준다. 아마 조계원 의원으로 가는 게 확실할 거예요. 저도 지지하려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김원이 의원도 잘했지만 그러한 타협을 한 양보를 한 조계원 의원이 진정한 승리자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의원: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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