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공공형 노인일자리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금남로에 있는 중장년내일센터입니다.
2020년, 37년간 근무했던 은행에서 퇴직한 61세 임순분 씨는 현재 이곳에서 중장년 진로 상담을 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순분 / 광주 북구 두암동
- "공공행정 업무(분야)가 과거에 (제가)했던 업무 경험과 노하우로 오신 분들한테 안내하니까...그 분들이 만족감을 느껴서 저도 보람을 느끼고..."
임 씨가 참여하고 있는 일자리는 공공형 노인일자리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사회서비스형 역량활용사업' 입니다.
이 사업은 일반 공익활동보다 임금이 2배가량 높고, 실내 근무 중심에 전문 경력을 살릴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최미경 / 광주 북구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 "(공공행정업무지원 사업이) 25년 63명 선발했는데 지원을 200명 이상...일부 사업단 중에 60세부터 선발하다 보니 현직에 계시면서 그 업무들을 노인일자리 오셔도 충분히 역량 활용을..."
노인일자리 사업은 크게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 취업알선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정부는 2004년부터 노인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노인 인구가 늘면서 참여를 희망해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최근 3년간 광주·전남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모두 31만 2,055명에 달합니다.
연도별 참여자는 2023년 9만 4,834명, 2024년 10만 5,501명, 2025년 9월에는 11만 1,720명으로,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습니다.
참여자가 늘면서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한 대기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대기자는 2023년 5,327명, 2024년 6,479명에서 2025년 9월에는 1만 65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광주광역시 고령사회정책과장
- "우리 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광주다운 통합돌봄과 연계해서...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 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는..."
1955년부터 1963년생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층 진입으로,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인 맞춤형 일자리와 복지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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