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돕던 50대 선교사...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작성 : 2025-11-07 10:22:35
    ▲ 선교사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베푸는 삶을 살았던 50대 김축복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연합뉴스] 

    선교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온 5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습니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중앙보훈병원에서 59살 김축복 씨가 간과 양쪽 신장, 양쪽 안구를 5명에게 각각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월 19일 식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김 씨가 이대로 떠나기보다는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김 씨는 1남 2녀를 키우며 분식집을 운영했고,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권유로 10년 전부터는 선교사로도 활동해 왔습니다. 

    김 씨는 식사를 잘 챙기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가져다드리거나, 어려운 가정이나 보육원에 금액과 물품을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어왔습니다.

    김 씨의 딸 한은혜 씨는 "엄마 하늘에서 우리 항상 내려봐 주고, 행복하게 잘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 이신희
      이신희 2025-11-07 12:49:39
      하늘 나라에서 하나님께 칭찬받으며 편히 안식하소서.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