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도이치는 손 떼기로"…법정서 카톡 공개

    작성 : 2025-11-07 20:26:01
    ▲법정 출석한 김건희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와 1차 작전 주포로 지목된 인물의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김 여사 사건 속행 공판을 열고, 핵심 인물 김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2012년 10월 주가조작 1차 시기 중 김 여사와 '주포' A씨가 나눈 메시지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A씨는 메시지에서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하며 시세조종과 관련된 정황을 암시했고,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화는 김 여사가 당시 주가조작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습니다.

    공판 중 김 여사는 해당 대화가 공개되자 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고개를 숙였고, 이후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며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증인 김씨는 "김 여사와 직접 거래를 논의하거나 소통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며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관리한 블랙펄인베스트 전 임원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그는 "김 여사 계좌에 로그인 기록은 있지만, 실제 매매는 없었다"고 밝혔고, 수익 분배 약정에 대해서는 "최근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카카오톡 대화와 거래 기록을 토대로 김 여사의 관여 정도를 추가로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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