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은 하늘의 별따기? "광주시장, 타운홀 미팅·지하철공사 지연·재정난 시민 불만...악재에 악재" [와이드이슈]

    작성 : 2025-11-10 10:40:20
    조민성 "다자대결·직무평가 최하위, 사실상 탄핵 수준 결과...특단 대응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상황 예상"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현직 광주광역시장이 고전하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대통령 타운홀 미팅과 지하철 공사 지연, 재정난 등 시민들의 불만이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BC가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6일 KBC 뉴스와이드에서 조민성 공공사회조사센터 소장은 "선거까지 7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초반 대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는 정도 의미를 뒀으면 한다"라고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장 조사는 다자 대결 지지도, 민주당 적합도 직무 평가에서 최하위가 현역 시장이 나오는 결과를 보여줬다"라면서 이례적인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사실상의 탄핵 수준의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남은 경선이 본격화되기 전에 특단의 대응책을 마련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보인다. 현 상황은 '전전긍긍'이 특징"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정치행정 담당 이형길 KBC 기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고전 원인에 대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 소속 시장이 계속해서 당선되고 있지만, 정작 역대 재선 시장은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광역시장 선거에서 이렇게 현직 프리미엄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 이번만이 아니다. 광주시장의 역대 선거를 보면 재선 시장이 박광태 전 시장 1명일 정도로 굉장히 재선에 박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시민들의 기대는 높고 이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현직 시장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해오고 있는 광주에서 특히 강기정 현 시장의 경우는 악재가 더 더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자는 "지난 6월 25일 대통령과 타운홀 미팅을 처음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현안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 내놓는다라는 시민들의 불만이 많이 터져 나왔다. 또 임기 내내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이 됐는데 공사는 계속해서 지연이 되고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되면서 이게 시장에 대한 어떤 불만으로 많이 섞여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더해진 악재로 광주시의 재정난을 지목했는데 "도시철도 2호선이라든지 굵직한 SOC 사업을 하다 보니까 빚이 늘어난 건데 빚이 늘어나니까 어떤 일이 발생을 하냐면 연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모든 사업들을 사업비를 잘라내야 된다. 그래서 예정된 사업비 혹은 복지 사업 지원 사업들을 줄줄이 지금 다 삭감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작년에도 똑같이 이루어졌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입장에서는 자기가 받아야 될 어떤 혜택들을 받지 못한다 이게 '혹시 시 살림을 잘못해서 그런 거 아니야'라고 하는 이런 생각들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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