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선고가 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헌법재판소가 선고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선고는 변론 종결이 끝나고 14일 만에 이뤄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선고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5일 변론기일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23일째를 넘어섰습니다.
선고 당일 경찰의 협조 등이 필요한 만큼 탄핵 선고일 공지가 통상 2~3일 전에 있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혹은 4월 초까지 선고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민주당의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장외 집회도 연일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 결정이 늘어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파면 선고를 내리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 재판은 헌법소원 등으로 지연을 거듭한 민주당이 헌재에 재판 지연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진짜로 이유 없이 지연되는 것은 바로 본인의 선거법 위반 재판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 26일에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2심 선고도 예정돼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 선고가 모두 금요일에 열린 만큼, 윤 대통령 선고도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선고 이후 열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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