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겸·김동연·임종석 등 비명계 잇단 회동 예고

    작성 : 2025-02-19 15:21:31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회동을 갖습니다.

    경기도와 민주당은 19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은 일정을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에는 친문(친문재인)계 대권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습니다.

    여기에 이미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이 대표는 21일 박용진 전 의원, 24일 김부겸 전 총리,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각 비명계 인사들은 2022년 대선과 2024년 총선을 거치며 이 대표와 다양한 관계로 얽혀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연쇄회동이 더 주목됩니다.

    김동연 지사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물결을 창당하고 후보로 출마했으나,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표와 사실상 단일화를 이루며 사퇴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해 총선에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와 함께 선거를 이끌었습니다.

    임 전 실장과 박 전 의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친명(친이재명)계와는 '악연'에 가까운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임 전 실장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공천 배제(컷오프) 됐으며, 이곳에는 전현희 의원이 전략공천 됐습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 진 뒤,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자 다시 도전장을 냈으나 조수진 변호사에게 다시 패배해 낙천했습니다.

    이후 조 변호사도 후보직을 사퇴했으나 지도부는 해당 지역구에 한민수 의원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15일 이 대표의 전화를 받고 만감이 교차했지만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풀건 풀고 맺을 것은 맺겠다"며 "내란 추종 세력을 최종적으로 심판해야 하는 역사적 책무 앞에 개인적 감정에 발목 잡히거나 과거의 엉킨 실타래에 묶여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용진과 이재명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지 생각하겠다"며 "이 대표의 말씀을 먼저 듣겠습니다만, 모두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얘기는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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