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법꾸라지 윤석열 엄벌하라"

    작성 : 2025-01-15 21:44:38
    【 앵커멘트 】
    1980년 5월 17일 전두환의 비상계엄 전국 확대와 꼭 닮은 불법 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43일 만에 체포됐는데요.

    5·18민주화운동 단체는 헌법과 법치를 유린하고 국민 기본권을 짓밟은 윤석열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18단체와 5·18기념재단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내란범 윤석열의 체포는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 회복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월 단체는 "윤석열은 대통령의 지위를 악용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마지막까지 수사를 인정하지 않고 궤변을 늘어놓은 것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윤남식 / 5·18공로자회장
    - "헌법과 모든 법을 철저히 무시한 발언이다. 지금까지도 뉘우치지 못하고 전 국민을 30일 이상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놓고.."

    친위 쿠데타와 국회 의결을 방해하는 폭동을 일으켜놓고 관저 농성을 벌인 윤 대통령에게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5·18 초대 부상자회장
    - "국격을 무너뜨리고 온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그야말로 (특혜와 특권 없이) 법대로 해야 됩니다. 대한민국 교훈을 위해서, 민주주의 회복 차원에서 (윤석열을 엄벌해야)"

    헌법 재판소에는 공정하고 신속한 심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강배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대통령이 내란죄를 저질러서 잘못했을 때 즉시 탄핵하고 인용하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전세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된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80년 5월 27일 도청에 끝까지 남아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도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찬 / 5·18유공자(기동타격대 7조장)
    - "한강 작가가 이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80년 5월이 45년 전에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생활 현장 곳곳에서 다른 형식으로 5·18이 재현되고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5·18단체는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 윤 대통령을 민주화 시대의 첫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