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당일, 조류 예방활동 근무자 2명..통상 4명"

    작성 : 2024-12-30 15:31:48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현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 사고 당일 조류 예방 활동 근무자가 통상 4명인 것과 달리 2명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관리 소홀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30일 합동 브리핑에서 "출발 직전 항공사에서 확인했을 때는 정상적 절차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어제 항공 일지를 확보했다"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강정현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장은 "어제 8시 54분 착륙 허가가 관제탑으로부터 났고, 8시 57분 관제탑에서 조류 활동 주의 조언을 내렸다"며 "정확하게는 '코션 버드 액티비티'라고 조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8시 59분 조종사가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세 번 선언했다"며 "(이어서) '버드 스트라이크, 고어라운드' 용어를 썼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통상적인 절차는 5,000ft까지 올라가서 홀딩하다가 다시 같은 방향으로 착륙하든지 하는데, 이때는 조류 충돌로 인한 사유인지 어떤 사유인지 (반대 방향으로) 조종사가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관제탑에서 9시 1분에 착륙을 허가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여객기 착륙 유도시설인 '로컬라이저'를 세우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것이고 재질이 문제인 것 같다"면서도 "국제 기준에 따라, 또 국내 기준에 따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번 다시 확인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충돌로 인해 폭발이 발생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확인되지 않았다. 그건 조사해 봐야 아는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조류 충돌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무안공항에 버드스트라이크가 많은지는) 다른 공항과 비교해야 한다"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통상 조류 예방 활동하는 사람이 4명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건 당일에 2명이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명으로도 효율적인 관리가 되는지는) 확인해보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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