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약속 꼭 지키자" 김선빈, 동료 마지막길 인사..야구계 추모 물결
작성 : 2024-12-31 11:05:08
수정 : 2024-12-31 16:51:27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과 관련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구단 소속 직원과 그 가족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구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IA는 30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했습니다.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참사 희생자에는 KIA 구단 소속 직원과 그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야구계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전 프로야구 선수 김병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의 엄마 아빠 누군가의 아들 딸 누군가의 형 동생 누나 오빠.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유가족 여러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보고 사랑 하는 와이프랑 토끼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추모했습니다.
KIA 내야수 김선빈 또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선빈은 자신의 SNS에"십여 년 넘게 함께한 나의 듬직한 동료이자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형, 하늘에서 형수랑 ○○(자녀)랑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라며 "다음 생애가 있다면 우리 그때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못다 한 약속 꼭 지키자"라고 전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도 자신의 SNS에 사고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끔찍하다.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습니다.
올 시즌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뒤 FA로 팀을 떠난 투수 장현식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장현식은 "축하한다고 타이거즈와 광주의 추억이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다고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하셨는데 가슴이 먹먹하다"라며 "하늘에서 부디 가족과 함께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KBO 및 나머지 9개 구단들 또한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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