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공백 지우는 KIA 오선우 '만개'.."놓치지 않겠다"

    작성 : 2025-05-16 21:37:09

    【 앵커멘트 】
    거포 타자들의 부상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호랑이군단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뽐내는 선수가 있습니다.

    입단 7년차, 오선우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시즌 1군 3경기 출장에 그쳤던 오선우가 올 시즌엔 콜업 한 달만에 3할 타자로 올라서며 팀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

    KIA의 5득점 빅이닝은 바로 오선우의 적시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다시 한 번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증명한 오선우.

    앞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오선우는 '해결사' 최형우, '슈퍼스타' 김도영과 함께 팀 3할 타자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지난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첫 3할입니다.

    ▶ 인터뷰 : 오선우 / KIA 타이거즈
    -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좀 즐기려고 하고 타석 수가 예전보다는 많아졌기 때문에 마음이나 심적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입단 7년차인 오선우는 주로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엔 1군 3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퓨처스에서의 활약을 눈 여겨본 이범호 감독의 결단으로 빠른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1군에 올라온 이후 모두 23경기에 출장해 홈런 2개, 2루타 3개 등 21개의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또 외야수와 1루수를 번갈아 맡는 등 부상으로 빠진 나성범과 위즈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선우 / KIA 타이거즈
    - "팀한테 도움이 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을 하고 도움이 되다 보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좋게 나올 거고. 감독님께서도 지금은 우리가 순위가 밑에 있지만 끝날 때는 저 위에 있을 거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라고 말씀하셔서."

    콜업 이후 단 한 번의 2군행 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오선우의 올 시즌 목표는 100타석.

    프로 입문 이후 흘린 땀의 무게만큼 다부진 각오도 함께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선우 / KIA 타이거즈
    -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요. 이 기회를. 2군에서 항상 선수들이랑 했던 얘기가 다시 나한테 이런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라고 항상 얘기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든 이 악물고 할 각오로 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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