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담판 "金, 단일화 조건 표 받아 최종후보".."단일화라고 쓰고 후보 교체로 읽어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5-05-07 13:11:22 수정 : 2025-05-07 13:22:37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가 7일 저녁 단일화와 관련해 담판을 짓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변심이 논란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해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제 본인이 응할 것이냐 이 주제가 국민의힘 경선의 핵심 주제 중의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단일화하겠다고 했던 후보가 김문수 후보였고 가장 적극적이었었다"며 "그 표를 받아서 결국은 4강 2강까지 와서 최종 후보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 나니까 이제 국민들이 믿었던 그리고 당 지도부와 당도 믿었던 단일화에 대한 속도가 너무 느린 것에 대해 혹시 다른 마음이 있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당 지도부는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하면서 좀 압박 아닌 압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단일화에 대한 준비로 여론조사 그다음에 전원위원회 회의 소집, 전당대회 회의 소집까지 날짜를 잡고 진행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국민의힘의 이 상황을 단일화라고 쓰고 후보 교체라고 읽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에 소속되어 있는 인사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까지도 단일화하지 않으려면 후보직 내려놓고 길을 비켜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며 " 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당에서 공식 선출된 최종 후보를 지키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단일화를 안 하려면 후보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당에서 이럴 거면 왜 여덟 분 네 분 두 분 한 명으로 이런 경선을 치렀을까 생각이 든다"며 "한덕수 전 총리를 국민의힘의 경선에 참여시키든가 아니면 자당에서 만들어낸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일단 자당의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단일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당원들 70만 명 80만 명이 참여했고 또 일반 국민들도 수십만 명이 참여한 이 상황 속에서 뽑아놓은 김문수 후보를 당의 최종 후보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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