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1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심이 오는 15일에서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되면서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과 무소속의 단일화 움직임이 난항에 부닥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이 재판 기일을 대선이 끝난 뒤인 6월 18일로 연기했습니다.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고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민주당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 싱크 :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공정 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갖춰졌습니다 이제라도 법원이 국민 주권의 원칙과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린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진행중인 재판에도 적용되는 지 여부를 두고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민주당 밖의 이른바 반명 빅텐트도 변수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던 이낙연 전 총리가 한덕수 예비후보 등과 만나며 단일화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김문수 대선 후보 등을 압박하며 단일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이재명 후보를 제외하고는 명확하게 후보군을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싱크 :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만약 목표한 시한 내에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저는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사법리스크와 단일화 논란 등으로 각 당의 대선 레이스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정책과 비전 경쟁이 되어야 할 대통령 선거에 정치 공학적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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