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5·18 사적지 지정 초읽기 "코레일 동의 얻었다"

    작성 : 2025-05-02 21:30:31

    【 앵커멘트 】
    1980년 당시 시민들이 집결한 역사적 장소인 광주송정역 광장이 조만간 5·18 사적지로 지정됩니다.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의 최종 동의를 4년 만에 얻어낸 건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널리 확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송정역 광장의 5·18 사적지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역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가 지난달 29일 시적지 지정에 동의했습니다.

    광주시 5·18 정신계승위원회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치면, 광주송정역 광장은 제30호 5·18 사적지가 됩니다.

    사적지 추가 등록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고, 광산구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 인터뷰 : 박정철 / 광주시청 민주보훈유산팀장
    - "5ㆍ18 정신계승위원회는 아마 다음 달 6월 중에 예정을 하고 있고요. 그간의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위원회에서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주송정역은 송정리역이라 불리던 1980년 5월 22일 시위군중들이 집결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광주시와 인근 지역을 오가기 위해 시위 차량들이 거쳐 간 곳으로 5·18 사적지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는 6월 공식적으로 5·18 사적지가 된다면 광장에 사적지 표지석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역을 기점으로 하는 5·18 역사 탐방 프로그램에도 무게감과 상징성을 더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윤혜영 /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
    - "(광주송정역이라는 곳은) 5ㆍ18이 있었던 곳이다. 민주 시민들이 (민주화를) 부르짖었던 곳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고.."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두고 사적지 지정 합의 소식이 들려오면서 광주·전남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을 통해 관광객과 방문객들에게 5·18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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