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공식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김문수 측의 반발

    작성 : 2025-05-06 11:55:01 수정 : 2025-05-06 13:58:30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입장문을 내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이 단일화 추진기구를 일방적으로 구성해 통보했고,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유상범 의원을 단일화추진본부장에 임명하고, 김 후보가 교체를 요구했던 사무총장은 당분간 이양수 현 사무총장이 맡되 교체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이 전날 밤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한 것을 두고도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나와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두고 "후보 단일화가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강한 의심을 김 후보가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은 5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개최한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기 바란다"며 "의구심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당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 양상을 빚으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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