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갈대와 유자향 가득한 가을축제 '풍성'"

    작성 : 2025-11-07 21:12:49

    【 앵커멘트 】
    유난히 짧아진 가을이 아쉬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 주말, 황금빛 갈대 물결과 상큼한 유자향이 가득한 축제 현장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정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살랑살랑 이는 바람에 몸을 맡긴 갈대들.

    따뜻하게 내리쬐는 가을 햇살에 반짝반짝 빛을 뿌리며 흩날립니다.

    짧아진 가을, 이 순간을 놓칠새라 아쉬운 찰나를 고이 사진에 담습니다.

    ▶ 인터뷰 : 문서희·최태환 / 경기도 안양
    - "너무 좋아요 저희가 애들 없을 때 결혼하기 전에 여기 왔었는데 너무 좋았어서 그래서 애들 데리고 나중에 꼭 한 번 와봐야겠다 했었는데 오늘 또 기회가 돼서 오게 됐어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순천만 갈대축제,

    ▶ 스탠딩 : 정의진
    - "황금빛을 머금은 순천만의 갈대는 시간이 더해지며 완연한 갈색빛으로 장관을 이룰 전망입니다."

    향긋한 유자 내음에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집니다.

    20만 그루 유자밭 사이를 거닐며 유자향에 취할 때쯤, 먹거리가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남 대표 축제로 선정된 고흥 유자축제.

    유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직접 심고 키운 농축산물로 축제장 곳곳을 가득 채웠습니다.

    ▶ 인터뷰 : 홍대원 / 고흥군 축제팀장
    - "여기 고흥의 싱싱한 농수산물로 다 준비를 했다는 말씀과 지역주민들이 아주 맛깔나는 음식으로 대접을 한다는 의미에서 꼭 한 번 맛보러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변사극과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자향이 가득한 숙소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공영민 / 고흥군수
    - "유자마을 한동리에 빈집이나 농가 주택을 숙박공간으로 활용을 해서 방문객들이 고흥의 정취와 따뜻한 농촌의 정을 느껴볼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깊어가는 가을, 눈으로 담고 향기로 기억하는 축제의 장으로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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