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취임 후 첫 광주행...시민단체 거센 저항

    작성 : 2025-11-06 21:12:11

    【 앵커멘트 】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으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첫 방문지였던 5ㆍ18 민주묘지 참배부터 시민단체들의 격한 저항에 부딪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립 5ㆍ18민주묘지 참배를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 지지자 등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집니다.

    5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충혼탑 앞에서는 화환을 세우려는 직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한바탕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ㆍ18민주묘지 참배를 계획했지만 시민단체들의 강한 저항으로 참배 대신 짧은 묵념만 올린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사과를 드렸지만 다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5ㆍ18 영령들에게 예를 갖추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막는 것은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5ㆍ18 정신은 미래 세대들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것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ㆍ18 민주묘지를 나선 장 대표는 광주 임동 더현대 예정 부지와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광주에 없던 복합쇼핑몰 유치와 광주 AI 산업 육성에 윤석열 정부의 공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장 대표는 매달 호남을 방문하며 민생 문제와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 앞장서서 해결하며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지역민들이 당면한 여러 민생 문제나 지역의 현안 문제를 그 누구보다도 먼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그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약속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지만, 지역 정서와의 거리감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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