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수감 尹, 호송차 아닌 캐딜락 타고 이동했나'..윤건영 "증거인멸 우려"

    작성 : 2025-02-25 19:36:07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속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변론 참석을 위해 헌법재판소를 왕복하면서 호송차량이 아닌 캐딜락 차량을 탑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지시로 윤석열 대통령이 파란색 호송차량으로 이동하지 않고 뒤에 캐딜락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할 때 법무부 호송차량이 아닌 경호처 캐딜락에 탑승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국조특위 증인으로 출석한 김대경 경호처 경호지원본부장에게 "호송차가 아니라 경호차로 이동한다는 건데 알고 있나"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호송차가 아니라 경호차를 이용한다면 자유롭게 통화하고 지시도 할 수 있고 증거도 인멸할 수 있다"며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소관 업무가 아니다"며 답변을 하지 못했고, 윤 의원은 "확인해서 국조특위에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구치소 외부 이동 시 경호처 경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이동 과정에 법무부의 파란 호송차가 아닌 경호차량을 타고 다닌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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