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아파트 비중 77% '역대 최고'..광주 90%

    작성 : 2025-02-17 08:00:01
    ▲아파트 단지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7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역전세와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등 비(非)아파트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아파트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4만 2,576건 이뤄졌습니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이 49만 2,052건으로 전체의 76.6%를 차지했습니다.

    다세대주택 거래량이 7만 5,943건으로 11.8%를 차지해 아파트 다음으로 많았고, 단독주택 7.5%, 연립주택 2.9%, 다가구주택 1.2%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 비중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습니다.

    특히, 지방 주택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서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지난해 서울 주택매매 거래에서 아파트 비중은 62.4%였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이미 90%를 넘는 지방 도시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일어난 주택 매매거래 2만 7,663건 중 90.5%인 2만 5,027건, 광주에서도 1만 8,497건 중 90.5%인 1만 6,740건이 아파트였습니다.

    세종의 경우 주택거래의 96.3%를 아파트가 차지했습니다.

    울산 89.5%, 대전 82.5%, 경남 81.9%, 부산81.3%는 아파트 거래 비중이 80%를 넘었습니다.

    사실상 아파트 아닌 주택 거래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거래주체가 될 수록 아파트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