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흘째인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탄핵 찬반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유튜버들은 경찰 저지선 앞에서 "윤석열 체포",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한 보수 유튜버가 경찰 저지선 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자 다른 유튜버들이 항의하면서 일제히 저지선 안으로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들끼리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서로 밀치고 삿대질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경찰은 관저 앞 인도 통행을 차단했지만, 몰려든 유튜버들은 흩어지지 않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들을 강제로 해산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선동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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