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례군이 배수펌프 자재를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한 내용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군수의 여동생이 대표로 있던 회사가 구례군과 수백 건의 계약을 이어오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례군에 위치한 A 업체와 구례군이 맺은 계약 내역입니다.
대부분 상하수도 공사고 적게는 십만 원 단위부터 많게는 억 단위까지 다양합니다.
2021년 9월 이후로 이 업체와 맺은 계약만 250여 건, 금액으로는 10억이 넘는데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A 업체는 김순호 구례군수의 여동생이 대표로 있었던 회사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구례 군수의 여동생이 대표로 있었던 회사 앞입니다. 이 회사는 당시에도 수의계약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례군수 여동생이 대표로 있던 당시 2018년 7월부터 2년 반 동안 200여 건, 9억여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어 특혜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동생은 2021년 9월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이 회사 계약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A 업체 대표는 구례 군수의 여동생의 남편과 선후배 사이지만 특혜는 없다고 말합니다.
▶ 싱크 : A 업체 대표(음성변조)
- "여기 지역에 사는데 선배고 그러니까 알기야 알죠. 뭔 특혜예요? 그 사람이 뭔 힘이 있다고 나한테 특혜를 주겠습니까?"
구례군도 절차상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구례군 관계자(음성변조)
- "3개 업체인데 3개 업체는 상하수사업소 상수도에서 이렇게 나눠줘서 분배를 해줘요. 한쪽으로 치우친 게 아니고 3개 업체를 고루 나눠줬다."
부실한 운영과 배수펌프 수의계약 논란에 이어, 군수의 가족이 운영했던 회사까지 거론되면서 구례군의 행정 투명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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