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테랑' 최형우를 붙잡는 데 실패한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과의 협상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일 KIA 관계자는 KBC와의 통화에서 "에이전트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고, 서로 필요로 하는 부분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양현종 협상에서는 양측이 느끼는 온도차가 일부 존재하더라도,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이룬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직전 협상이었던 최형우의 경우, 구단이 여러 차례 접촉하며 조건을 조율했지만 계약 기간과 총액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로 이어졌습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포수 한승택에 이어 중심타자 최형우의 이탈까지 가시화 되자 KIA 스토브리그가 쉽지 않은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낳았습니다.
내부 FA 6명 중 절반을 떠나보낸 사이 좌완 불펜 이준영만 3년 총액 12억 원에 잔류시키는 데 그쳤습니다.
KIA가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이 지갑을 닫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박찬호도, 최형우도 구단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결과를 내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고,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수별로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원칙이 흔들릴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KIA는 양현종 외에도 불펜 조상우와의 협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조상우 에이전트와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구단에서는 필요한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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