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5년 만에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대통령의 탄핵과 조기 대선 등 혼란을 극복하고 정국을 수습하는 데 광주·전남의 민주주의 역량이 크게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 싱크 : 윤석열/ 전 대통령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광주는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청사 폐쇄 명령이 내려졌지만, 시민사회와 연석회의를 열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비상계엄은 국회에서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정국 혼란은 지속됐습니다.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 늦어지는 탄핵 심판 선고에 따른 정치적 분열과 갈등은 커졌습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정국 혼란 속에서 190여 개 시민단체가 비상행동을 조직하고 상경 집회, 삭발, 단식 등을 이어가며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조기 대선을 통해 민주정권이 들어섰고, 호남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혜택'이라는 국정 과제의 가장 대표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 싱크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지난 8월)
-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라는 국정 철학에 맞게 호남 발전을 위해서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뭔가 표시 나게 호남인들에게 보답을 해야 되겠다"
아직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흔들림 없는 틀을 마련하는 것이 그 첫걸음입니다.
또 AI와 신재생에너지, RE100 산단 등 첨단 산업을 토대로 한 경제적 발전으로 민주주의 정당성을 인정받아야 하는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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