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전량(1.06%)을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합니다.
삼성물산은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인 만큼, 이번 증여는 이 회장의 '뉴 삼성' 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상징적인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삼성물산은 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지분율 1.06%)를 이재용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증여로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기존보다 높아진 20.82%가 되며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됩니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입니다.
재계는 이번 증여의 배경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습니다.
첫째는 올해 사법 리스크 해소와 장남의 임관 등 큰일을 겪은 이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홍 관장의 '응원 선물' 성격입니다.
둘째는 삼성 일가가 내년 4월 12조 원 규모의 상속세 완납을 앞두고 자산 정리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았던 구조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 회장이 그룹 전체에 대한 간접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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