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을 방어하는 데 드는 비용을 관세 협상과는 별도 현안으로 다룰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타임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대해 "난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국가별로 공정한 가격의 관세를 정할 것"이라며 국가별 관세를 정할 때 "통계와 다른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려 요인으로 부가가치세(VAT), 대미 관세 등을 언급하고서는 "우리가 그들의 군대를 위해 돈을 내느냐? 예를 들어 우리는 한국이 있지 않느냐. 우리는 군대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내고 있다. 일본과 다른 나라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난 군대를 위한 지급은 별도 항목으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3∼4주에 걸쳐 우리는 (관세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나라들은 다시 와서 조정을 요청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난 그걸 고려하겠지만 난 기본적으로 3∼4주 내로 끝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별 관세 협상을, 상호관세를 유예한 90일간 계속 진행하는 게 아니라 그보다 이른 어느 시점에는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 인터뷰에서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난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비유적인 표현을 썼고 과장한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과 핵 협상을 위해 이란 대통령이나 최고지도자를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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