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차별 없는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권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거통고지회 고공농성장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 시민들의 요구였던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내란 세력 청산이 사회대개혁을 압도하는 정세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삶들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대표는 "정권교체가 삶을 바꾸지 못한다면 누굴 위한 정권교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파업했다는 이유로 470억 원 손해배상을 당하고,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매년 2,000명에 달하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것은 절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권이 바뀌어도 여성들의 존재는 여전히 지워진다면 그것은 누굴 위한 정권 교체냐"며 "성 소수자·장애인·이주민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들이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다가 죽음을 생각해야 하고, 공익제보자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여 쫓겨나야 한다면 그것은 절망"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권 대표는 "4개월간 광장을 빠짐없이 지키며 경청한 시민들의 발언에는 평등과 존중, 연대와 다양성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개혁으로,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대표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입니다.
'거리의 변호사'로 불리는 권 대표는 지난 23년간 용산 참사와 세월호 참사, 쌍용차 정리해고 등 많은 사회적 참사와 노동 문제를 다뤄왔습니다.
권 대표는 우선 추진 과제로 △선거제 개편 △노조법 2조·3조 개정 △시민최저소득 100만 원 △상위 0.1% 초부유세 신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낙태죄 대체입법 △동성혼 법제화 △인권 존중 난민법 등을 제시했습니다.
원외 정당인 정의당은 노동당, 노동·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사회 대전환 대선 연대회의' 공동 경선을 통해 독자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댓글
(2)노동자힘들게 하지마라 출마가
내란세력 돕는것을 알면서 외출마하지
정신찾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