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부남 "2017년 탄핵 헌재 인근 구급차 76번 출동..대책 마련해야"
'그들만의 리그', '싸움만 하는 국회',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 대한민국 국회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진 배경에는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언론, 관심을 두지 않는 유권자의 책임도 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뽑은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 우리 지역과 관련된 정책을 고민하는 국회의원들의 소식을 의정 활동을 중심으로 직접 전해 국회와 유권자 간의 소통을 돕고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8년 전 탄핵 선고 당시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10분 간격 구급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이 서울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 집회에 대한 구급활동 내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10일 헌재 인근에서 발생한 구급 상황은 총 76건에 달했습니다.
당시 9명은 현장 처치로 끝났지만 6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정미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언한 오전 11시 21분부터 오후 5시 52분까지 약 6시간 동안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있던 안국역 일대에선 응급환자 신고가 10여 분 간격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당시 낮 12시 10분부터 30분 사이엔 심정지 환자도 4명이 속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명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당시 헌재 앞 대치는 계속됐고 오후부터는 전신 쇠약(4건)과 실신(4건)으로 실려 나가는 이들이 이어졌습니다.
양 의원은 8년 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폭력사태의 징후가 가득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난 20일 헌재 앞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도중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던진 날계란에 백혜련 의원이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부남 의원은 "의원 대상 계란 투척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탄핵 선고 날에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 충돌의 전조"라며 "2017년에도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많이 발생했던 만큼,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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