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제철 맞은 진도 '봄동'

    작성 : 2025-02-22 20:51:24

    【 앵커멘트 】
    겨울 해풍을 맞고 자란 봄동이 제철을 맞아 본격 출하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겨울 추위가 매서웠던 만큼 상품성이 좋아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봄동 수확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푸르름으로 가득한 진도의 봄동밭.

    이른 아침 칼바람 추위 속에서 봄동을 캐는 일손이 분주합니다.

    잎이 옆으로 퍼져 자라는 봄동은 추위를 견뎌내면서 더 달큼하고 아삭한 맛을 냅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제철 봄동은 속이 노랄수록 더욱 고소하고 단맛이 풍부합니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진도 봄동은 겨울 해풍과 서리를 맞고 자라 단연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성진 /진도군 원예특작팀장
    - "진도는 서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해풍을 머금고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맛이 아무래도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맛있는 시기인 요즘 봄동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2만 3, 4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 싱크 : 배동준/농협 진도군 지부차장
    - "진도 봄동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는데 가격이 전년에 비해 조금 좋고 소비도 많이 늘어나고 있어서 농가들이 전년보다 어깨를 펴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분이 많은 봄동은 겉절이로 버무려 먹으면 입안 가득히 봄의 향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싱싱한 맛이 그리워진 겨울식단에 입맛을 돋우는 봄동.

    겨울의 긴 터널을 지나 남도에 봄이 성큼 다가옴을 알리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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