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한국과 북핵문제 긴밀 협의"..한미, 첫 장관 회담

    작성 : 2025-02-15 23:03:46 수정 : 2025-02-16 00:28:55
    ▲한미 외교장관회담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한국과 미국의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만나 동맹 강화와 대북 공조에 뜻을 모았습니다.

    15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는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에서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경제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트럼프2기 정부에서도 한미동맹 발전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공감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양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면서 향후 대북정책 수립·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회담 사실을 잘 아는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문제에 대해 많이 논의했다"면서 "(미국 측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한군 파병을 비롯한 불법적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고 양측이 공조해 대응하자는 데도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 부과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조 장관은 관세 부과 문제에서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고 협조를 구했고 이에 루비오 장관은 "(담당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조선업, 에너지 등 문제 관련해서 한국에 적극 협력을 당부했고 이에 한국 측도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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