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민주당' 아닌 더 큰 민주당 만들어야

    작성 : 2025-02-13 21:15:22

    【 앵커멘트 】
    야권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호남 방문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지사는 시민들을 만나 과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광주시민들이 만들었던 '노무현의 기적'을 언급하며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더 큰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 일극체제를 넘어 다양한 민주세력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동연,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부겸 다 같이 이렇게 더 큰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7공화국 시대를 위한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불법 계엄의 재발을 방지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와 함께 4년 중임제와 책임 총리제 등 '권력구조 개편'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싱크 : 김동연 / 경기도지사
    -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국가 책임을 한층 강화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정신이 헌법 개정을 통해서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것은 경제 개헌입니다."

    개헌을 통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한 뒤 오는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과 만남을 갖고 분향소를 참배한 후 시민들과 함께 무등산 노무현길을 걸으며 노무현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518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야권 인사들이 민주 진영의 연대와 함께 개헌의 필요성을 잇따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의 민심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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